군산의료원, 정신건강증진 구축사업 저조…자살 사망률 높아
김제시, 자살 사망률·스트레스인지율 전북서 가장 높아
이병철 전북도의원 "의료안전망 더욱 넓혀 나가야"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군산의료원의 정신건강증진 관련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실적이 저조한 것을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이병철 의원은 1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산의료원 진료권역(군산·부안·김제 등)의 자살사망률과 스트레스인지율이 타 지역보다 높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군산의료원은 포괄적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보건·복지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을 포함한 총 6개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병철 의원은 “올해 9월 기준 대부분의 공공보건의료 사업들이 목표치를 넘어 100% 이상 달성했으나 정신건강증진 협력 사업만이 60%대의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고, 이는 2022년 55%의 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자살 사망률(표준화율)’은 김제시가 인구 10만 명당 36.4명으로 14개 시·군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부안군은 26.4명으로 세 번째로 높았으며, 군산시(24.2명)는 전북 평균(24.0명) 보다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에서도 14개 시·군 중 김제시(31.6%)가 가장 높았고, 군산시와 부안군의 스트레스 인지율도 세 번째였다.
이병철 의원은 “군산의료원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는 의료공공기관으로써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새심하게 파악해야 한다”며 “정신건강증진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확대해서 의료안전망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을 당부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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