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섬주민 교통·생활권 보장…위도~격포 여객선 긴급 투입 시급"
2개 선사 하루 6회 왕복운항하다 1개 선사 폐업…3회만 운항
- 박제철 기자
(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군 격포~위도간 여객선 운항이 6회 왕복에서 3회 왕복으로 줄면서 섬 주민들과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해수부의 긴급 여객선 투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 농해수위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이 25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격포~위도간 여객선 운항을 2대가 6회 왕복하다가, 이 중 신한고속훼리호가 경영악화로 폐업을 하면서 여객선 1대가 3회만 왕복해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위도 주민이 육지인 부안군 소재지에 나와 여유롭게 의료시설, 미용시설, 대형마트 등을 이용해야 하지만 위도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가 동절기에는 오후 2시 45분으로 시간에 쫒겨, 국민이 누려야할 행복 추구권을 침해 받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위도는 주민 1121명이 거주하고 1년 여객이용자수가 16만명 정도 되는 전북 최대의 관광 섬이라”며 “주민들의 불편과 섬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는 긴급여객선 투입 및 신속한 선사 유치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 1회 운항하는 위도~상왕등도간 노선이 일반항로로 지정되어 선사가 적자를 이유로 운항을 기피하면서 운항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며 “해수부는 선사 적자 폭을 국가가 보존해주는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해 위도~상왕등도 운항횟수를 늘리고 정상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격포~위도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2개 선사가 하루 6회 왕복 운항했으나, 1개 선사가 적자를 이유로 지난 7월부터 폐업신고와 함께 운항을 중단하면서 현재 남은 1개 선사가 하루 3회 왕복 운항을 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새 여객선 회사를 정할 방침이지만 최종 운항 허가가 날때까지 섬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상왕등도는 '서해의 독도'로 불리며 서해중부 최서단 영해기점으로 국가 관리연안항으로 지정되었으며, 해양 영토 수호의 최전선에 위치하고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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