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학호마을 축사 매입 마무리…악취·새만금 수질개선

전북 익산 왕궁 학호마을 축사 전경.(익산시 제공)2023.9.1./뉴스1
전북 익산 왕궁 학호마을 축사 전경.(익산시 제공)2023.9.1./뉴스1

(익산=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악취 오염원이었던 학호마을 축사를 모두 매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익산시는 총 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돼지 2만마리를 사육하는 전체 24개 축사 중 23개를 매입했다. 나머지 1곳은 자진 폐업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 이전이 모두 완료될 계획이다.

학호마을은 대규모 축산농가가 많고 적법화된 축사가 40%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완주군과 호남고속도로 주변에서 고질적인 악취 문제에 시달리면서 축사 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한센인이 아닌 일반인 지역이라는 이유로 왕궁 특별관리지역에 제외되면서 축사 매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매입된 축사는 친환경 생태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순환림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사 매입으로 새만금 상류지역 가축분뇨 오염원이 근원적으로 제거돼 새만금 수질 개선은 물론 호남고속도로 인근 악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