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직위 “온열질환자 치료, 위생시설 정비 등에 최선”
대회 2일차…폭염 지속, 지난 밤 열대야도 기록
현재 잼버리 내 온열환자 21명
- 유승훈 기자, 이지선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이지선 기자 =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막 2일차를 맞는 가운데 조직위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치료 및 위생시설·영지 지면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최근 잼버리 부지가 위치한 전북 부안지역은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숙영 첫날인 지난 1일 밤에는 열대야도 기록됐다. 현재까지 잼버리 내 온열질환자 발생은 총 2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직위는 온열질환 환자 발생 시 대응 방안을 포함한 매뉴얼에 따라 영지 내 잼버리병원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자 치료를 지원 중이다.
응급 상황을 대비해서는 영지 인근 5개 대형병원(전북대병원, 전주의료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30~35도에 이르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그늘쉼터를 1722개 확보하는 한편 활동 중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덩굴터널 총 57개 동(7.4㎞)을 마련했다. 또 덩굴터널 내에는 안개분사시설도 설치했다.
다수 참가자의 온열질환 예상되는 경우에는 실내 체육관, 공원, 숲 등 부안군 내 6개소에 마련된 대피 장소도 활용할 계획이다. 탈수 방지를 위한 알약 염분 및 생수 등도 확보한 상태다. 영지 내 위생·환경 관리의 경우 현재 70명의 전담인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주말 국지성 호우로 일부 침수된 영지는 현재 배수조치가 모두 완료돼 프로그램 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앞서 추가 설치된 배수로 및 간이펌프장 100개소 등을 활용해 폭우 상황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각국에서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잼버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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