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구 전북도의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피해 현황 신속히 파악"
"전북도, 전략작물직불금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김동구 전북도의원이 24일 군산시와 부안군, 김제시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에 추가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호우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북지역에는 이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외에도 군산시는 3514ha, 부안군은 2068ha의 농경지가 침수돼 추가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북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익산시 전역과 김제시 죽산면 등 2곳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14일부터 닷새 동안 내린 폭우로 벼 1만952ha, 논콩 4994ha, 시설원예577ha가 피해를 입었다.
김 의원은 “농민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거대한 호수로 변한 논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논과 비닐하우스를 가득 채웠던 물이 빠져도 건질 게 없어 올해 농사는 아예 포기해야 할 지경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폭우로 논콩의 피해가 컸는데 정부가 쌀 수급안정을 위해 논에 전략작물로 권장하면서 작년에 비해 2배가 증가했다”면서 “전체 재배면적의 40%에 육박하는 4994ha의 논콩이 침수로 초토화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논콩 피해 농가만큼은 별도 현장조사 없이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전략작물직불금도 반드시 지급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나서서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농작물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배수로, 배수펌프장, 저류지 준설 등 배수개선상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라며 “전북도와 시군, 농어촌공사가 합동으로 도내 전 지역의 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도비를 추가로 확보해 배수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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