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개 지역에 호우특보 발효…재대본 1단계

오는 15일까지 전북 100~250㎜…최대 400㎜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남원과 무주, 진안, 장수를 제외한 전북지역 나머지 10개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전주기상지청은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정읍과 고창, 순창에, 자정을 기해 전주와 익산, 완주, 임실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앞서 군산과 김제, 부안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주요 지점 일일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118.0㎜ △김제 진봉 60.0㎜ △부안 새만금 30.5㎜ △익산 29.1㎜ △진안 동향 27.5㎜ △임실 강진 25.5㎜ △순창 복흥 24.5㎜ △남원 뱀사골 24.0㎜ △완주 20.0㎜ △전주 완산 20.0㎜다.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북도는 특히 최근 인명피해가 발생한 하천변 산책로, 계곡 등 물이 빠르게 불어나 인명피해 예상 지역에 접근을 차단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정읍시 쌍암동과 완주군 상관면, 남원시 주천면의 도로가 사면 붕괴로 통제됐다. 13일 새벽 진안군 정천면의 도로에 낙석이 발생해 통제됐으나 현재 응급복구가 완료돼 통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전북에 100~250㎜(많은곳 4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산간지방은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할 우려가 있으니 캠핑이나 산책, 등산 등을 위한 접근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하천변 산책로나 돌다리 등 물이 쉽게 불어나 휩쓸릴 위험이 있는 곳은 접근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비로 토양이 약하고 산사태가 발생하기 쉬우니 땅울림, 경사면에서 물 솟구침 등 산사태 전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대피 바란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