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태마스터스' 성과 보고회…생산 유발효과 419억 추정

참가 외국인 63.6% 만족…7월말 최종 용역 결과 나올 예정

‘2023년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과보고회가 5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아태 조직위 제공)/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3년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성과보고회가 5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보고회는 운영결과와 성과평가 중간보고, 감사패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70개국에서 총 1만4177명이 참가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만명을 초과한 수치로, 역대 대륙별 마스터스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외국인 참가자는 4587명으로 집계됐다.

버스는 총 655대가 투입돼 8046명의 수송을 지원했고, 3221명(일반 2322명, 통역 899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에서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는 도내 14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총 25개 종목, 4240경기가 진행됐다.

현재 진행 중인 성과분석 중간결과도 공개됐다.

중간평가에 따르면 이번 대회의 생산 유발효과는 41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33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투입된 예산은 198억원이다. 최종 성과분석 결과는 오는 7월 말에 나올 예정이다.

전북에 대한 호감도 상승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가 대회기간 외국인 참가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북에 대한 인상’에 대한 질문에도 방문 후 64.2%가 좋았다고 응답했다. 방문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46.4%만이 좋다고 답했었다. 그만큼 지역 호감도 상승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전북 재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63.9%, ‘전북방문을 타인에게 추천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1.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현재 조직위는 해산을 위해 사업비 정산 및 회계감사 업무를 추진 중이다. 7월중 해산이 완료되면 3명의 직원들이 잔류해 8월부터 법인 청산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회 유치와 운영준비, 진행과정, 결과 등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종합백서도 제작 중이다. 오는 7월말에 제작이 완료되면 정부기관, 체육단체, 해외국가와 국제기구에 배부하고, 타 대회 참고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관영 조직위원장(전라북도지사)은 “대회 준비부터 운영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대륙별 대회 중 최대 규모를 이루며 전라북도의 가치를 한층 더 성숙시켰다”며 “마무리 단계인 만큼, 끝맺음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는 생활체육분야의 국제대회로, 중·장년층의 아시아태평양 올림픽으로 불린다. 세계챔피언이나 국가대표 등 은퇴선수를 비롯해 일반동호인, 아마추어선수 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북대회는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을 주제로 5월12부터 20일까지 9일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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