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금 올려달라"…고창군공무원 노조 출근 홍보전

'9급 공무원 최저임금에도 못미쳐' 인상 요구

전북 고창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남귀. 이하 고공노)이 공무원 임금 정액인상과 정액급식비 및 수당의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26일부터 군청 현관에서 출근 선전전을 펼쳤다.(고창군공무원노조 제공)2023.6.27/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안남귀. 이하 고공노)이 공무원 임금 정액인상과 정액급식비 및 수당의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하며 26일부터 군청 현관에서 출근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공노는 "공무원 보수 수준이 민간기업 82%, 올해 들어 70%대로 낮아지고 있으며 6360원을 한끼 밥값으로 지급받고, 연가를 못가고, 일을 해도 연가보상비·초과수당은 근로기준법에도 맞지 않는 삭감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며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3년동안 코로나와 국가적 재정어려움을 강조하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했고 결국, 9급 신규 공무원(월 170만원)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임금수준이 됐다"며 "이로 인해 정부는 메꾸기식으로 최저임금수준을 벗어나는 것에 급급했고 그 결과 공무원은 7.4% 실질소득 감소분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생활임금 고물가 속에서 5년이내 젊은 공무원 연 1만명 이상이 공무원 조직을 떠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의 공무원 임금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안남귀 고공노 위원장은 "공무원임금 현실화와 공무원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성실히 논의되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홍보전과 1인시위, 총력투쟁대회로 연대 투쟁해 나가겠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