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하수처리 재이용수 농업용수로 공급…하루 1만1000톤

버려지는 물 재이용률 26.2%로 전국 평균보다 2배 가량 높아

전북 고창군이 물이 많이 필요한 농번기를 맞아 고창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재이용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하수처리장에서 정수된 물이 논으로 흘러가고 있다.(고창군 제공)2023.5.26/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이 물이 많이 필요한 농번기를 맞아 고창 공공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한 재이용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고창상하수도 사업소에 따르면 공공하수처리장은 시설용량 하루 1만6000톤이다.

하수처리 재이용시설(1만1000톤/일)을 통해 상습 한해지역(아산면·고수면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고창천 건천화 방지를 위한 하천 유지용수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재이용수 총 107만3000톤을 공급해 재이용률 26.2%를 달성했다.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15.4%를 앞지르며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고창 공공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구역 확대(고창신활력산업단지 기업 입주, 고창 하수관로 3단계, 석정온천 관광지 활성화)에 따라 2024년 시설용량 2만1000톤(1일 기준

)까지 증설을 목표로 총사업비 154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형광희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하수처리 재이용수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하수처리시설의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하천방류 수질 기준보다 더 엄격한 수질관리와 악취저감 등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으며 환경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