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차로 타이머신호기 도입 필요…잔여 시간표시도 확대해야”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교통안전 환경 개선을 위해 타이머신호기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관우 시의원은 17일 전주시의회에서 개최된 제40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비중이 큰 만큼, 타이머신호기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또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적색 잔여 시간표시기도 확대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151건 중 교차로 사고는 1422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차선분리대, 회전교차로, 차로 증설, 미끄럼방지 포장 등 다양한 개선사업을 펼쳐왔고 교통사고 50% 감소라는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현재 신호체계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동차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를 지날 때 적색등 표시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몰라 추돌이나 급제동 상황에 따른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남 의원의 설명이다.

남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주요 교차로 중 무인교통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사고다발구역부터 타이머신호기를 설치해야 한다”면서 “타이머신호기는 현재 설치된 신호 장치에서 시간 흐름을 접속 받아 타이머 장치만 추가 설치하면 되는 방식으로 운전자의 신호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 시간표시기 설치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경찰청 보행 신호등 보조 장치 표준지침에 적색 잔여 시간표시기가 신설되면서 다른 도시는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전주지역은 아직까지 설치 사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행자가 적색 신호가 끝나고 몇 초 후에 녹색 신호가 켜질지 알게 되면 보행자의 신호 위반 억제 효과가 크다”며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주요 교차로부터 이런 장치를 확대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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