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합계출산율 1.55명…평균 2배 수준 '전국 2위'

출산장려금 지원·임실봉황인재학당 등 우수 시책
전북 평균 0.82명 훌쩍 넘겨 3년 연속 '1위' 기록

임실군청 전경.(임실군 제공) ⓒ News1 DB

(임실=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임실군이 2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전북 안에서는 3년 연속 전체 1위다.

25일 임실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 임실군 합계 출산율(한 여자가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55명이다.

전남 영광군(1.81명)에 이어 전국 두번째다. 전국 평균 0.78명과 도내 평균 0.82명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는 데는 임실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출산 장려 및 교육정책과 함께 일자리 사업,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다문화, 군부대 지원정책 등 분야별 정책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임실군은 출산 장려 정책으로 첫째 아이 300만원, 둘째·셋째 아이 500만원, 넷째 아이 이상 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산후 조리 비용 50만원과 16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용품 지급, 산모 신생아 건강 관리 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기저귀 구입비 지원, 임산부 이송 교통비,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산후 건강 관리비 등 20여개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육 인프라를 끌어 올리기 위해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임실봉황인재학당도 인구 유출 방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택시 조합과의 협약을 통한 안전한 등·하원 지원, 영양가 높은 급식 제공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35사단 지원 특수시책과 다문화 가족, 귀농·귀촌 가족을 위한 정책을 통해 인구 유입 및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최적화된 임실형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 미래 세대들이 살기 좋은 더 나은 임실 만들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