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계양을 출마는 '자생당사'…'선당후사' 했어야"
"당헌 80조 개정, 지금은 때 아니다"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이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선당후사’를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이 지난 6월1일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은 ‘자생당사’라고 했다.
특히 그는 “계양을 셀프공천에 대한 한마디 사과와 해명도 없고 그의 출마를 반대했던 사람을 ‘여의도 민심’이란 말로 갈라치기 한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12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대통령은 비례대표 당선권 맨 끝 순서에 자신을 배치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편안한 지역구 종로를 버리고 험지인 부산 북강서을로 가서 낙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헌 제80조 개정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당헌 제80조 제1항은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하고 각급 윤리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박 의원은 “당헌 제80조 개정이 이재명 의원을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면서 “다만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했다.
대표 선거운동이 네거티브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는 노선투쟁의 장이 되어야 한다. 네거티브가 아니다”면서 “만일 네거티브를 할 것이면 사법리스크에 대해 이야기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훈식 의원은 전날 박용진 의원과의 단일화에 대해 ‘활주로의 방지턱’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단일화에 대한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이번 주가 지나면 고민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북의 지원만 있으면 대표에 당선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지금 이재명 의원과의 격차가 한자리까지 붙었다”면서 “민주당 바로세우기, 전북이 결정하면 된다. 전북의 아들 박용진을 호남의 적자로 키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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