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제주여행 관심 높이려면 콘텐츠·홍보 차별화 필요"
강규호 고려대 교수·이한새 한은 조사역 분석 결과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여행에 대한 내국인 관광객들의 관심도를 높이려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전략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규호 고려대학교 교수와 이한새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제주지역 관광경기(내국인) 전망과 시나리오 분석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네이버 검색지수와 컨슈머인사이트의 제주여행 관심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제주관광 관심도 증가 △국내 경기 개선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감소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제주 관광경기는 국내 경기와 관심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 감소와 재정지출 여력 감소로 국내 경기가 단기간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결국 제주특별자치도가 정책을 통해 통제할 수 있는 변수는 제주여행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여행에 대한 선호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항공과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는 제주여행 특성상 비용을 낮추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강원, 부산 등 경쟁지와 차별화되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라 새로운 홍보전략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제주행 항공노선 확대 정책 수립 검토 △강원 방문 여행객 대상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 등 설문조사 실시 △대중교통 편리성 개선을 주문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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