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소방위, 제주 첫 전문인명구조사 합격…인명구조 최고 레벨
로프·밀폐공간·자동차 사고 등 복합분야 자격시험 통과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최초로 전문인명구조사가 탄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성진 소방위가 2024년 전문인명구조사 자격시험 '복합구조' 분야에 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소방에 따르면 전문인명구조사 합격은 제주에선 최초다. 전국에서도 2018년 2명(부산 1명, 충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후 6년 만에 김 소방위가 3번째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명구조사'는 인명구조에 필요한 지식·기술·체력과 장비 활용 능력을 보유한 119구조대원으로서 소방청장이 실시하는 인증평가를 거쳐야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등급은 2급, 1급, 전문인명구조사로 나뉜다.
특히 '전문인명구조사'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명구조사 2급·1급 임무와 함께 구조활동 표준프로세스 수정과 보완은 물론, 새로운 구조활동 지침 수립 등 능력을 갖춰야만 얻을 수 있는 자격이다. 1차 시험에선 이론·교안(연구자료)·강의(강의 능력)를 평가하고, 2차 시험에선 1차 평가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기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전문인명구조사 자격은 복합구조(로프·밀폐공간·자동차 사고), 수난 구조(수상·수중구조), 특수구조(도시탐색·화학사고)로 구분된다.
김 소방위는 2006년 소방사 공채로 임용돼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등에서 근무한 베테랑 구조대원이다.
김 소방위는 제주소방교육대에서 화재·구조 분야 등 현장 교관으로도 활동했으며, 2023년엔 우수 구조대원으로 선정돼 특별승진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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