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 "식량주권 위협하는 저관세 농산물 수입 즉각 중단"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 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 농민의 길'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농민대회를 열고 '식량주권 위협하는 농산물 수입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0.25./뉴스1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 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 농민의 길'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농민대회를 열고 '식량주권 위협하는 농산물 수입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0.25./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농민들이 정부를 향해 저관세 농산물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제주 7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 농민의 길'은 25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농민대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농업 투자를 늘려 농민들에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그간 처참한 농민들의 현실에 대해 윤 대통령이 보여준 대응은 거의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저관세 농산물 수입 확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등 정부의 정책 행보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식량주권을 포기하는 지름길을 일부러 찾아가는 정책만 내놓고 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최우선 선결과제로 농산물 수입 중단,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을 꼽으며 "앞으로 농민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