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연 1만톤 해양쓰레기 자체처리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 추진

현재 타지역 보내 처리

제주시 해안가에 각종 플라스틱 해양폐기물들이 널브러져있고 한쪽에는 가마우지가 강풍을 피해 앉아있다. 2024.1.24/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그동안 타지역으로 보내 처리해야 했던 해양쓰레기를 제주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해양 폐기물 수거량은 2022년 1만7017톤, 2023년 1만698톤, 올해 8월 기준 9375톤이다. 이렇게 수거한 폐기물은 전량 다른 지역의 민간 폐기물업체로 보낸다. 제주에는 해양폐기물에 묻은 염분을 제거할 시설이 없어서다.

도는 "해양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며 최근 '해양자원순환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이번 용역에서는 해양폐기물 전(前) 처리(소각 및 폐쇄)시설 규모 및 사업비, 해양자원순환센터 사업부지 후보지 선정 및 우선순위, 해양자원순환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이 담긴다.

또한 해양폐기물 발생량을 산출하고 폐기물의 계절적, 질적, 양적특성도 파악할 예정이다.

용역기간은 착수일에서 4개월, 용역비용은 1억5000만원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