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보다 안전 우선" 제주소방, 가을철 낚시 안전사고 주의보

수난구조장비 확충·보강 등 대응태세 강화 등

제주 서귀포시 태흥리 앞바다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가을철 낚시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1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낚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의 주요 원인을 보면 낚싯바늘 및 낚싯줄 관련 사고 38명(19.3%), 낙상 35명(17.8%) 물림·쏘임 28명(14.2%), 익수 25명(12.7%), 추락 23명(11.7%) 순이다.

낚시 안전사고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높은 빈도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7~10월 발생한 낚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101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낚시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낚시사고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수난구조장비 확충·보강으로 사고 대응기반을 강화했고, 취약지역에 대한 인식훈련, 사고유형별 유관기관 합동 특별수난구조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했다.

고민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갯바위는 해수와 이끼로 인해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출입금지구역에서 낚시는 하지 말고, 방파제 낚시 중 너울성 파도에 의한 사고예방을 위해 기상특보를 미리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