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박업소·음식점 줄폐업에 대형폐기물 처리도 급증

올 들어 9월까지 26만5633건 수거…작년보다 11% 늘어

제주시 지역에서 대형폐기물 배출신청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지역에서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관내에서 처리된 대형폐기물은 26만 5633건으로서 전년 동기 23만 9214건에 비해 약 11% 증가했다.

시는 생활패턴 변화로 인한 소비 심리 상승과 제주지역 음식·숙박업의 폐업률 증가가 그 원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1~8월 제주시 지역의 숙박업소 폐업 현황을 보면 농어촌민박과 관광숙박업소 등 267개 업소가 문을 닫았다.

시는 또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폐기물 관리 조례'가 개정되면서 대형폐기물 품목이 세분돼 배출 신청시 품목 지정에 대한 혼란이 해소된 것도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증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대형폐기물 배출은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제주시 대형폐기물 누리집을 통해 신청한 뒤 신고필증을 부착해 배출하면 된다.

대형 가전제품은 한국전자제품 자원 순환공제조합을 이용하면 되고, 소형가전인 경우 가까운 재활용도움센터로 무상 배출할 수 있다.

가전 제품류를 제외한 대형폐기물은 배출 이후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수거돼 해체·파쇄 등 과정을 거쳐 구리, 고철 등 유가 자원 회수 뒤 소각 또는 매립된다.

홍권성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대형폐기물 배출신청 전 사용 가능한 것은 기부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판매하도록 해 자원순환에 동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