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24일까지 행정사무감사·안건심사

기초단체 설치 주민투표·제2공항 환경평가 등 쟁점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4일 오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32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4일 오후 제432회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열고 오는 24일까지 21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사무처) 등의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된다.

기초자치단체(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논의 상황,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향후 추진 절차, 15분 도시 조성사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의안 16건, 도지사 제출 의안 133건, 도교육감 제출 의안 4건을 포함한 총 153건의 의안에 대해서도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심사가 이뤄진다.

가장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의안은 주민조례안인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 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다.

환경 훼손과 산불 위험 우려로 오름 불 놓기를 폐지하려는 행정의 구상과 정면 배치되는 이 조례안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 전후 목초지 불 놓기 등 세시풍속을 그대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제주들불축제를 열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문화관광체육위는 이번 회기 상정 여부를 놓고 막판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이상봉 도의회 의장은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 후 첫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민생경제에 활력를 더하는데 중점을 두고 건강한 견제와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45명 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