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진보당 대표 "김문수 장관 임명은 인사참사"

대통령 탄핵 당론 강조, 제2공항 건설사업 반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30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8.3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끝내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다시 한 번 제주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방문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당론을 강조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반노동, 4·3 망언을 한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뿐 아니라 친일적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공안검사 출신 국가인권위원장 임명, 대통령의 심기를 지키는 직속 선배 국방부 장관 임명, 방송 장악을 위한 방송통신위원장 임명까지 윤 대통령은 민생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인사 참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하면서 아름다운 제주도를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망가지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존재하는 한 제2공항 강행 시도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취임 후 전국 순회차 제주를 찾은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대표단, 진보당 제주도당 지도부 등과 각각 만난 뒤 제주를 떠난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