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그린수소 포럼, 글로벌 협력 플랫폼 육성"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10개국 26개 기관 등 참여
"제주도, 2035년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전세계에 공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아시아 최초로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주의 비전을 전 세계에 공유하는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이 ‘지속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 주한대사와 나미비아 정부 등 10개국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 등이 참석하며 국내외 수소에너지 분야 저명인사 88명이 참여하는 12개 세션으로 운영된다.

특히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과 선순환적 경제 구조 마련을 위한 국가적 협력 방향, 에너지 관련 국내외 기업·기관 간 거버넌스와 국제적 협력 플랫폼 구축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제주를 탄소중립의 대한민국 선도모델로 만들기위한 정책, 산업, 협력방안 등도 구체화한다.

이날 오후 개막식은 오영훈 도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환영사와 김상협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종배 국회의원, 정태호 국회의원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오영훈 지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 에너지 대전환의 성공 열쇠는 바로 그린수소”라며 “제주는 글로벌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구심점이 돼 그린수소 포럼을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국제사회와 글로벌 수소 동맹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제주는 신재생모범지역이며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여건이 우수하다”면서 “잉여 재생에너지로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를 생산한다면 2035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 에너지시티 조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 부국장이자 국제에너지기구(IEA)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기술협력프로그램(HEV TCP) 사무총장인 제임스 밀러(James Miller)와 ‘수소자원혁명’의 저자이자 THS-H2 대표인 마르코 알베라(Marco Alvera)가 기조연설을 했다.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수소차 넥쏘가 전시돼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개막식 2부 행사로 기업과 혁신기관 대표들이 모여 203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기업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리더십 다이얼로그’도 이어졌다.

리더십 다이얼로그에는 기조연설을 한 마르코 알베라와 제임스 밀러를 비롯해 리나 수(Rina Su) 보스턴컨설팅그룹 상무이사 앤 파트너, 세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런던 어레이(London Array)를 운영한 RWE의 데이비드 존스(David jones) 한국 지사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과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현대자동차 이항수 전무, 김종규 식스티헤르츠(60Hertz) 대표 등이 참여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