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일부터 '화랑훈련' 실시… "대항군 목격하면 신고"
-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에서 오는 20~24일까지 2024년 민관군경 및소방 통합 '화랑훈련'이 실시된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화랑훈련'은 민관군경 통합방위 태세 확립을 위한 후방지역 종합훈련으로서 전국을 2개 권역으로 나눠 2년마다 합동참모본부 통제 하에 실시한다.
올해 제주 지역 화랑훈련은 '지자체장 중심의 지역 통합방위 태세 확립'을 목표로 도와 행정시, 읍면동, 국가정보원 제주지부, 해병대 제9여단, 제주도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각 소방서, 국가 중요시설 등 도내 국가방위요소 전 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선 다중이용시설과 국가 기반 시설 테러에 대응하는 대테러 훈련, 복합재난 대응훈련 등 제주지역 작전환경에 맞는 훈련 과제를 선정해 작전 수행 상태를 점검한다.
도는 20일 도지사 주재 통합방위협의회의를 열어 '통합방위사태'를 심의·선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훈련 중 군‧경 작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훈련 기간엔 대항군도 투입된다. 도는 훈련 중 얼룩무늬 전투복에 베레모를 쓴 대항군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 통합방위 태세 확립을 재점검하고 유사시 비상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도민 생명·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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