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체류형 관광지로 '인구유입+수익창출' 노린다
저지리·한남리에 카름빌리지 프로젝트 추진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읍면지역에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에 '카름(작은 마을이나 동네를 뜻하는 제주어)빌리지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국비 11억2500만원(지방소멸대응기금)을 들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2곳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사업이다.
한경면 저지리 '미센터'에는 숙소, 교육공간, 샤워실 등을 마련해 도심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상대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저지리의 곶자왈, 바닷가, 오름 등 자연자원과 생태 문화예술 등 마을자원을 연계한 농촌유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원읍 한남리에서도 머체왓 숲에 편의시설 확충해 캠핑, 트래킹 등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많은 도시 직장인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남리 농어촌민박과 펜션에서는 MZ세대 중심의 제주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간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교류가 이어지고 제2의 고향 제주로 자리잡아 생활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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