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교감하며 느긋하게"…'카름스테이' 제주관광 미래로

제주도, 지역관광 리더와의 간담회

제주카름스테이 포스터.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는 체류형 관광모델 '카름스테이'를 제주관광의 질적 혁신을 주도할 핵심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18일 서귀포시 치유의 숲에서 '지역관광 리더와의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카름스테이는 제주의 작은 마을(동네)을 뜻하는 가름(카름)과 스테이(Stay)를 결합한 용어로 '머묾', '쉼', '여유', '다정함'을 핵심 가치로 삼은 제주 마을여행 통합브랜드다.

현재 도내 13개 마을이 카름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주시 세화마을과 서귀포시 신흥2리 동백마을이 유엔 관광청(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카름스테이 마을대표,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마을관광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경범 남원읍 신흥2리장은 “관광객들이 마을에 머물며 주민들과 교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매력을 느끼고 있어 카름스테이를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문성종 제주한라대학교 교수는 “지역주민 스스로 크리에이터가 돼 마을에 맞는 특색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지역마다 사이버 주민을 임명하고 이를 통해 관광 및 체험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체류형 관광의 핵심인 숙소를 부각하는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체험상품을 기획하는 사무장들의 역량 강화, 해외 직항노선 확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오 지사는 “명예도민과 제주고향사랑기부자에게 명예리민 자격을 부여하고 사이버 주민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며 “청년들이 마을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워케이션 센터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