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반기 지방공공요금 '동결'… "도민 부담 최소화"

농축산물 등 124개 품목 가격 매주 조사해 공개
3월부턴 휘발유 등 에너지 제품 모니터링 강화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버스·택시요금, 도시가스(소매),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툿값 등 올해 상반기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1일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맞춰 상반기 지방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도민들의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 이연을 위해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19일 지방 공공요금 안정관리를 위한 실무회의를 열어 요금 관련 부서와 관련 동향 등을 공유했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을 모색기로 했다.

도는 또 원가 산정·분석 용역 등 요금 결정 전 단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물가 대책위원회 심의 전에 용역 결과에 대한 타당성·적정성 등을 소위원회에서 사전 검토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에 대해선 지속적인 가격 감시를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도는 올 1월부터 매주 장바구니 물가 조사요원을 통해 전통시장·대형마트 등 22개소에서 농축산물·가공품 등 124개 품목의 가격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도는 3월부턴 에너지 민간감시단을 병행 운영해 경유·휘발유·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 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시장구조 개선을 모색한단 방침이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타 물가 상승심리를 선제 차단하기 위해 지방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장바구니 물가 및 개인서비스요금 가격조사를 통해 합리적 가격 결정과 시장 감시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