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넘이·해맞이 보기 어려울 듯…구름 많고 눈비에 강풍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시민들이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새해 첫 해맞이를 기다리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시민들이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새해 첫 해맞이를 기다리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는 해넘이와 해맞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의 영향으로 30일 오후부터 흐려진다. 흐린 날씨는 31일까지 이어진다.

흐려지는 30일 오후부터 당일 밤까지는 비가 내린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적다. 그러나 비는 다시 31일 오전부터 내년 1월1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이 때 산지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으로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31일 오전부터는 바람도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강풍 영향으로 해상에서도 물결이 차차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저기압 후면으로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31일 해넘이와 내년 1월1일 해맞이도 보기 어렵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1월1일 일부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부분적인 일출이 보일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1일 아침기온은 전날 보다 3~4도 낮은 5~6도로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낮은 기온과 적설로 31일과 내년 1월1일 사이 산간도로 등 도로가 결빙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등산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