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시당 "민주당 시의원들 시장 집무실 앞 소란 무책임해"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집단 행동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으며 시장 집무실과 회의실 앞에서 소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김명주·김대영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10명은 예고 없이 유정복 시장의 집무실 앞을 찾아 고성과 함께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그 시각 유정복 시장은 지역 경제인들과 함께 비상경제정책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이런 소란은 경제 회복에 방해가 되는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권이 혼란스럽더라도 민생은 단 한순간도 멈출 수 없다"며 "행정부를 도와주기는커녕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은 시민들로부터 용납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문제 삼은 유정복 시장의 SNS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유 시장의 "이제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는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상황을 지적한 것일 뿐, 야당에 대한 과민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시의원들이 유정복 시장이 '비상계엄은 야당 폭거에 대한 조치'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부 언론의 인터뷰 기사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이는 사실이 아닌 왜곡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 위반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유정복 시장이 이를 지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인천시 행정부의 업무를 방해하고 시민들에게 정치적 선동을 일삼은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며 "인천 시민들이 현명하고 성숙된 판단으로 오만한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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