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소방서 "청라 전기차 화재 피해액 38억 추산"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탄 차량을 지게차가 들어올리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지난 8월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탄 차량을 지게차가 들어올리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소방 당국이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입주민 재산피해액을 38억원으로 추산했다.

16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발생한 전기차 화재 관련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의 재산 피해 금액은 부동산 약 24억원, 동산 약 14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타거나 그을린 건물 설비와 차량 등 직접적으로 피해 본 재산에 대한 것만 추산하고 나머지 청소비용, 입주민 정신 피해 등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를 관리하는 보험사와는 반영 항목이 달라 추산액이 차이 날 수 있다"며 "건물과 차량 감가상각도 따져 최종 집계했다"고 말했다.

이 화재는 8월 1일 오전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뒀던 벤츠 전기차에서 시작했다. 이 불로 당시 인근 주차 차량 87대가 타고, 783대가 불에 그을렸다. 또 아파트 전기 배선과 수도관 등도 녹아내렸다.

입주민들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피해 대책을 위한 보상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