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특수교육 개선 전담 기구 실무팀' 발족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4개 장애계 단체는 5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특수교사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2024.11.5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4개 장애계 단체는 5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특수교사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2024.11.5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인천 특수교육 개선 전담 기구 실무팀'을 발족했다고 19일 밝혔다.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담 기구는 교육청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되며, 실무팀은 전담 기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실무팀은 특수학교 과밀학급 개선을 위해 △특수교육 여건 전담 기구 구성 △과밀학급 등 특수교육 실태조사 △과밀학급 현장 방문 △특수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등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사망한 A 교사는 올해 3월부터 모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맡게 됐다.

애초 해당학교에는 특수교사 2명이 각각 특수학급 1개 반을 맡았는데, 올해 초 학생 수가 6명으로 줄면서 A 교사가 1개 반을 전담했다.

그러다 지난 3월과 8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1명씩 모두 2명이 추가로 전학을 오면서 과밀학급이 됐다. 현행 특수교육법상 초등학교 특수학급 1개 반 정원은 6명이다.

A 교사는 자신이 맡은 학생 8명 외에도 통합학급에 있는 특수교육 학생 6명도 수시로 지도했고, 여기에 행정업무까지 함께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수개월 전부터 동료에게 '힘들다'는 취지의 격무 고충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성훈 교육감은 "A 교사를 지켜주지 못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수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특수교육 여건을 반드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