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 과잉경호 논란 사설경호업체 대표 송치…"승객에 위력"

경비업법 위반 혐의
공항서 승객에 위력 행사… 항공권 검사 등 불법 행위도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배우 변우석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팬미팅 일정을 마치고 7월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7.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찰이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을 과잉 경호한 혐의로 사설경호업체 대표와 경호원을 검찰에 넘겼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2일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40대 사설경비업체 대표 A 씨와 경호원 B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7월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우석을 경호하는 과정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위력을 과시하고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경비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변우석은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미팅 투어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팬들이 몰리자 경호원들은 게이트를 통제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다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며 항공권을 검사하는 등 경비업법을 위반했다.

경비업법은 경비업자가 경비업무를 수행할 때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거나 정당한 활동에 간섭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경호원도 경비업무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2명을 추가로 입건했으나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공항 측과 협의하여 자동문을 수동으로 전환하는 행위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업무방해나 강요죄 적용을 검토했으나, 경비업법 위반 혐의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가 모두 포함된다고 판단해 추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