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한밤 전자발찌 절단 시도 후 차량 밑에 숨은 50대 성범죄자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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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강제로 끊으려 한 50대 남성이 4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0시32분쯤 인천 연수구 연수동 빌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려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는 A 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하려 한다는 경고 알림을 받은 뒤 경찰에 공동 대응 요청했다. 경찰은 인천보호관찰소로부터 전달받은 위치정보를 통해 연수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을 집중 수색했다.

경찰은 40여분 뒤인 오전 1시9분쯤 지하주차장 차량 하부에 몸을 숨긴 A 씨를 발견하고 현행범 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015년 성범죄 이력으로 유죄 선고와 함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전자발찌를 끊지는 못했다"며 "현재는 그를 인천보호관찰소에 인계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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