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검단구 분리 경계선 재조정 필요"…이순학 시의원 5분발언

인천 행정체제 개편안(인천시 제공)2023.5.7/뉴스1 ⓒ News1
인천 행정체제 개편안(인천시 제공)2023.5.7/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오는 2026년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서구와 검단구를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나누는 방식이 '행정 편의주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순학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서구5)은 8일 제298회 인천시의회 1차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북쪽은 검단구로, 남쪽은 서구로 행정구역이 나눠진다"며 "별문제 없어 보이지만 이것이 얼마나 '행정 편의주의적'으로 그어진 경계선인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경계선이 그어지면 수도권매립지는 검단구에, 환경연구단지는 서구에 위치하게 된다"며 "매립지에 대한 부담은 검단구가 떠안고, 환경연구단지에서 발생하는 편익은 서구가 누리는 불합리한 상황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환경연구단지 관련 기업의 생산시설은 검단구 북부 제2 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될 예정이고, 경인항도 반으로 쪼개진다"며 "이처럼 두 개 구로 나눠지면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합리적인 경계선 재조정을 통해 신생 검단구 성공의 유일한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지난 1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현 중구와 동구가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부터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며,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인천시 행정 체제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확대된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