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이재명·조국 유세장으로…10·16 재보궐 선거운동 '열기'
15일까지 13일 간 선거운동 시작
조국혁신당, 호남 지역서 유세 총력전
- 박소영 기자, 김동수 기자, 조아서 기자, 서충섭 기자
(전국=뉴스1) 박소영 김동수 조아서 서충섭 기자 =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되자 여야 지도부들이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기초자치단체장 4명(인천 강화군, 부산 금정구, 전남 영광군·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다. 하지만 4·10 총선 이후 처음인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민심 방향을 읽을 첫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기초단체 3곳에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요한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오후 '전통적인 텃밭'으로 불리는 강화군을 찾아 박용철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윤일현 국민의힘 부산 금정구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금정구 부곡동 옛 롯데마트 사거리에서 박수영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국힘 국회의원, 부산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한동훈 대표는 오는 8일 전남 곡성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이후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과 부산 금정구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와 법성포 굴비거리를 방문하는 등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투표율이 낮은 영광군의 특징상 '백병전'이 유일한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광 연고자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1대 1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를 응원했다. 김 후보는 이에 앞서 김민석·이언주 최고위원, 김정호·허성무 국회의원 등과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역 인근 대로변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에게 아침인사를 건넸다.
호남 지역 선거에 집중 유세를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선거운동 첫날 선대위 출정식 등 모든 일정을 영광과 곡성에서 소화했다. 조 대표는 영광과 곡성에서 '월세살이'를 하며 적극적인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조 대표는 장현 영광군수 후보의 유세를 돕기 위해 영광교육지원청 앞에서 '꾹다방'을 열고 유권자들에 '탄핵커피'를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이날 박웅두 전남 곡성군수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며 "곡성 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적임자인지 더불어민주당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재보선에 강한 정당'인 진보당은 늘 구호로만 그쳤던 '자력 당선'을 영광에서 실현한다는 각오다. 자력 당선 기대에 찬 당원들의 자발적인 선거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영광에서 민주진보진영 양당에 맞선 이석하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면서 어느 때보다 당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광에서 월세살이 중인 김재연 진보당대표는 이날 오전 영광터미널 사거리에서 열린 이석하 영광군수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10·16 재보선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 전날(10월 15일)까지 13일간이다. 이 기간 후보자 선거 벽보와 현수막이 게시된다. 후보자들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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