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경보' 김포시 "감시체계 강화"

4월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연구원들이 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4월2일 오후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연구원들이 모기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4.4.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말라리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날 김포시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확인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발령된다.

김포시에서는 2명의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안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을 보인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뜻한다.

김포시는 '군집 사례'가 나타난 만큼 해당 지역에 3주간 주 6회 집중방제를 추진하고, 질병관리청·경기도와 합동 현장 역학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말라리아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이를 위한 예방법으로는 △야간활동 자제 △야외활동 시 밝은색의 긴 옷 착용 △기피제, 살충제 사용△방충망 정비 △집주변 모기서식지 제거가 있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모기에게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