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 아내 식당 찾아가 실랑이 끝 방화 시도한 60대

경찰,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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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별거 중인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실랑이를 벌인 뒤 불을 지르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폭행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4일 오후 6시14분께 부천 원미구의 60대 아내 B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가 머리채를 잡는 등 실랑이를 벌인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식당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다"는 B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지만, 검찰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불청구했다.

경찰은 A 씨가 B 씨와 별거 중 지인 부의금이 필요해 식당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불청구했다"며 "불구속 입건으로 수사를 진행해 최종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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