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에게 마약 공급혐의' 강남 의사 두번째 영장심사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배우 이선균씨(48)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2차 출석했다.
20일 오후 2시1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강남 모 병원 의사 A씨(30대·남)가 인천지법 영장실질심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파란 패딩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 쓴 모습이었다.
그는 “마약 제공하고 투약한 혐의 인정하나” “마약검사 양성에 대해 할 말 없나” “여실장에 준 마약이 이선균씨에게 전달되는지 몰랐나” “병원에서 필로폰 투약해준 거 인정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실질심사장으로 들어갔다.
A씨의 심리는 김성수 영장전담부장판사가 맡는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소환조사 후 1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으나, 법원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후 A씨를 최근 재소환 후 추가조사를 벌이고 지난 18일 검찰에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A씨는 마약을 제공한 혐의 외에도 투약하고, 자신의 환자들한테 투약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올해 이씨와 유흥업소 실장 B씨(29·여) 등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지난 15일 첫 재판을 받았다. B씨는 공소사실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사건 수사 혹은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자는 총 10명이다. 배우 이씨 외에 연예인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경찰은 권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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