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완전 정상화'…올 여객 5600만명·코로나 이전 '80% 회복'
3년만에 흑자 전환…예상보다 1년 앞당겨 정상화 수순
내년 디지털 대전환의 해 '더 큰 성장 노린다'
-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공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여객실적 80% 수준을 회복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항공기 운항횟수는 전년 대비 97.3% 증가한 33만8000회로 여객실적 예측치는 5600만명이다. 이는 전년도 1787만명 대비 213.1%, 지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7117만명)과 비교하면 약 79%수준 상승한 수치다.
공사는 지난 8월 '공항운영 정상화' 선포 이후 여객 편의 제고와 차별화한 상업시설 개발에 노력한 점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세계 공항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에서 최고등급을 2년 연속 획득하고, 융복합 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 점도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인천공항은 재무실적 예측결과 올해 매출액 약 2조1102억, 당기순이익 약 3800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년 여객의 경우 6750만명~71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96~101%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2025년에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 △슬롯 확대 등 영향으로 2019년 여객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사는 내년을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선정하고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 오프 에어포트(공항 외의 장소) 수속 확대 △스마트 보안검색장 증설 등 출입국 서비스와 항공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 10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 사업 준공, 제1여객터미널의 시설 종합개선 사업 등을 통해 인프라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제2공항철도 등 철도망 유치를 통한 교통 접근성도 높인다.
이학재 사장은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끌어 가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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