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최리노 교수팀, 액화질소 발생·저장장치 국내 최초 개발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하대학교는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 사업을 수행 중인 3D나노융합소자 연구센터 최리노 교수팀이 액화질소 발생 및 저장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극저온 냉동기 기술을 보유한 최리노 교수팀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극저온 진공펌프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 크라이오에이치앤아이(주)와 액화질소 발생 및 저장장치를 공동 개발하고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질소는 영하 196℃에서 액체상태다. 액화질소는 의료, 제약, 바이오분야에서 미생물, 제대혈, 세포, 백신을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연구개발을 하는 데에 주로 쓰인다. 최근엔 식품가공, 재활용, 초전도분야뿐 아니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가스분리 정제 등 활용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기존 극저온 액화질소를 저장하는 장치는 극저온 액화질소를 상시 사용할 때엔 문제가 없지만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액화질소가 기화해 버려진다.

최리노 교수팀이 개발한 액화질소 발생 및 저장장치는 자연기화로 인해 발생하는 저장장치 내 증발가스를 극저온 냉동기로 다시 액화해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액화질소 발생 및 저장장치는 영하 253℃ 냉동기를 탱크 상부에 장착해 기체 분압을 조절할 수 있으며, 각종 센서 모니터링과 알람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리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질소뿐 아니라 수소경제 실현에 꼭 필요한 수소 재액화에도 사용할 수 있어 산업적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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