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6·8공구 아파트 개발이익 1000억 환수
-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주택 사업자로부터 1000억원에 달하는 개발이익 환수에 나선다.
26일 경제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에 1100여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를 상대로 재무·회계 내역을 조사하는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SLC는 송도6·8공구 내 A11·A13·A14·A8·A16·A15 등 6개 블록, 총 5000여세대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맡고 있다. 경제청과 SLC는 지난 2015년 협약을 맺고 SLC의 내부수익률 12%를 제외한 나머지 이익금을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
경제청은 이미 입주를 마친 A11(886세대)·13블록(889세대)에서 536억원을 환수했다.
이번 용역대상은 A14블록으로 지하2층과 지상24~49층, 1100여세대 규모다. 내년 10월 준공해 내년 말이면 입주가 완료된다.
경제청은 이후부터 용역에 들어가 환수액을 확정하고 2024년 상반기쯤 이를 환수할 방침이다. 경제청은 환수액이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14블록 환수액 A11·13블록에 비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세대수는 A14블록이 675세대는 적지만 분양가는 A14가 3.3㎡당 2230만원으로 1.5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정확한 환수액은 용역이 끝나야 알 수 있다”면서도 “현재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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