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방치 건물 활성화 모색…효과는 미지수

그러나 이들 건물에 대한 재정지원이 어려운데다 주변 상권 여건도 좋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현재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대형건축물에 대해 건물 관리주체, 지역주민 등과 협의해 활성화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검토 중인 미활용 대형건축물은 팅스, 해피니스(베레슈트), 수원디자이너클럽, 뉴아리랑호텔 등 4곳에 달한다.  

이들 건물은 미분양, 파산, 경영악화 등으로 방치돼 도심의 흉물이 되고 있거나 상권이 죽어 거의 빈 채로 방치돼 있다.  

팔달구 매산로 1가 23에 위치한 엔터테인먼트 몰 '팅스'는 지하 5층, 지상 9층, 연면적 6만7758㎥ 규모로 지난 2004년 10월 건축승인을 받았지만 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권선동으로 이전한 데다 인근 성매매업소의 영향으로 상권이 죽어 방치되고 있다.  

또 팔달구 중동 94 일원의 해피니스 건물도 지하 5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290㎥ 규모로 2003년 8월 문을 열었지만 분양률 저조와 경영악화로 영업중단을 반복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팔달구 구천동 10-24 일원의 수원디자이너클럽은 지난 2003년 8월 지하 5층, 지상 13층, 연면적 3만440㎥ 규모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업업부진 등으로 CGV가 철수하면서 현재 비어있는 상태다.  

권선구 매산로 2가 56-2 일원의 뉴아리랑호텔은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867㎥ 규모로 지난 1986년 건축승인을 받았지만 이후 업주의 파산으로 문을 닫으면서 폐건물로 방치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리주체 등과 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재정지원이 불가능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관리주체와 건축물 활성화 방안마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jhk1020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