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마약 소지 등 경기도 공무원 범죄 3년간 64건

양우식 도의원 "기강 확립 대책 마련해야"

경기도의회 양우식 의원(자료사진)/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성폭력과 마약 소지 등 지난 3년간 경기도 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가 64건에 달해 기강 확립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양우식 경기도의원(국민의힘·비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는 2022년 21건, 2023년 31건, 2024년 9월 말 기준 12건 등 총 64건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음주 운전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협박·상해·치상·재물손괴 12건, 성범죄 8건, 절도·주거침입·퇴거불응·점유이탈물횡령 8건, 교통 사고처리법 위반 등 7건, 금품향응 수수 2건, 기타(성실의무 위반 등) 12건이다.

이들 공무원 중 22명에겐 중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주요 중징계 사례를 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3명은 파면, 미성년자 강제추행과 마약 소지, 음주 측정 거부 등 7명은 해임됐다.

양 의원은 전날 도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양 의원은 "비위 행위가 계속 발생하는 것은 감사위가 제대로 된 감시·감독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고, 경기도에 대한 도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라며 "감사위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공직 사회 전반의 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