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노래 담긴 USB' 등 대북전단 살포…박상학 송치

대북전단 풍선 무게가 2㎏ 넘어 항공안전법 위반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지난 6월 6일 새벽 대북전단 20만장을 경기도 포천에서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대북전단 20만장, K팝, 드라마'겨울연가', 나훈아·임영웅 트로트 등 동영상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10개의 대형애드벌룬으로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2024.6.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파주=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파주경찰서는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6월 20일 오후 10시 10분께 파주시 일대에서 대북전단 30만 장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를 담은 대형 풍선 9~10개를 북한으로 날린 혐의다.

또 6월 6일 포천에서 대북전단 20만 장, K팝·나훈아·임영웅 노래와 드라마 '겨울연가' 동영상 등을 저장한 USB 5000개, 1달러짜리 지폐 2000장을 담은 풍선 10개를 살포한 혐의도 있다.

경기도는 이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문제 삼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에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항공안전법에 위배되는지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대북전단 풍선 무게가 2㎏ 넘으면 항공안전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풍선의 무게가 2㎏ 넘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