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송파 잇는 '위례과천선' 사업 청신호…민투심 앞둬
정부과천청사~강남·송파 동북구간 28㎞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국토부 "KDI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과천시 "주암·문원역 필요"
- 유재규 기자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과천지역과 서울 송파구까지 잇는 '위례과천선 광역철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 정부과천청사부터 동쪽으로 서울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북쪽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까지 각 연결하는 총 연장 28.25㎞의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다.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민선6기 재임 당시에 과천~양재 노선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 서초구~강남구~송파구 실무협의를 거치며 오랜기간 이어져 온 숙원이다.
시는 과천위례선 과천구간 연장에 대한 사전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과천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시키며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고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에 따라 시는 제안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고 위례과천선 구간에 문원역·주암역도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KDI에서는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지만 검토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급등, 양재 첨단물류단지 개발 등의 여건이 수시로 바뀌었다. 사업성이 낮다는 의미였다.
시는 이후 여러 사업계획 보완을 거친 결과, 이달 최종적으로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이후의 심사는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위원회(민투심)다. 민투심 안건으로 올라 통과되면 이후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방향, 노선변경 여부를 논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위례과천선의 착공 시기가 확정될 시, 8만6000여명이 입주할 과천 주암과 서울 강남 등 9개 공공주택지구 내 입주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위례과천선 실현을 위한 민자적격성조사가 통과돼 기쁘다"며 "제3자 제안공고 등 향후 절차진행 때 시 건의 노선을 관철시키기 위해 관계기관 및 민간사업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