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확장재정이 답"…경기도 내년 예산 38.7조 편성 '전년비 2.6조↑'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확장재정 기조의 2025년도 살림 계획을 밝혔다. 규모는 38조 7081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36조 1210억원에서 2조 5871억원(7.2%) 증가한 규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5년도 예산안 편성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확장재정이 답"이라며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가계가 부채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를 줄이는 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 예산을 7.2% 더 키웠다. 그 결과 내년 예산 규모는 38조 7081억 원"이라며 "7.2% 증가율은 중앙정부 3.2%보다 2배 이상 높고, 작년 경기도의 증가율 6.8%보다도 더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내년 예산 편성 기조로 '휴머노믹스'를 강조했다. 또 기회·책임·통합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확장재정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도정의 중심도, 예산의 목표도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다. 휴머노믹스 예산은 양적 성장이 아닌 사람 중심 성장에 투자한다.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삶의 질,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예산의 세 가지 키워드는 기회·책임·통합"이라며 각 키워드에 따른 핵심 사업들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확장 재정을 펼치는 것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기도의 담대한 결심"이라며 "경기도가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로 우리의 위기극복 DNA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