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름값 9주째 하향세…휘발윳값 1500원대 진입

경유 가격은 한 달째 1400원대 유지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2024.9.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기름값이 9주 째 하향세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4주차 기준, 도내 리터(L)당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15.76원 내린 1598.5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리터당 1429.36원으로 전주보다 17.59원 떨어졌다.

도내 유류값은 그간 등락곡선을 그리다 7월 4주차 이후부터 차츰 하락곡선을 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3주 1719.20원→4주 1719.19원→5주 1715.86원→8월 1주 1710.05원→2주 1699.32원→3주 1690.48원→4주 1671.05원→9월 1주 1655.52원→2주 1632.57원→3주 1614.27원→4주 1598.51원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은 7월 3주 1555.74원→4주 1557.03원→5주 1553.73원→8월 1주 1547.37원→2주 1536.39원→3주 1527.13원→4주 1507.29원→9월 1주 1490.44원→2주 1467.09원→3주 1446.95원→4주 1429.36원 등이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9월 4주차 기준, 배럴당 74.1달러로 전주대비 0.4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 가운데 보통 휘발유는 79.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1.6달러, 경유도 84.7달러로 전주대비 1.3달러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시장에 따른 국내유가 등락 여부는 통상 2주 뒤 결정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9월 4주 차 국제유가는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원유생산 차질, 중국 경기부양책 발표, 중동 지정학적 위기 고조 등으로 상승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현재 2주 째 오름곡선 형태를 띠었으나 국내제품 가격은 그동안 내린 관성이 있어 다음주도 상승세 전환보다는 하락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한편 전날(28일) 기준으로 도내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으로 각각 리터당 1643.33원, 1524.67원으로 확인됐다.

보통휘발유와 경유가 가장 저렴한 곳은 고양으로 각각 리터당 1532.09원, 1367.42원으로 파악됐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