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새출발 박찬록 전 차장검사 '검사의 추억, 그리고 검수완박' 출간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로 자리 옮겨

박찬록(55·사법연수원 30기) 전 수원지검 1차장 검사가 '법무법인(유한) 해송'에서 변호사로 새출발하며 책 '검사의 추억, 그리고 검수완박'(바른북스)을 펴냈다.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박찬록(55·사법연수원 30기) 전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법무법인(유한) 해송'에서 변호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24일 박 변호사는 "24년여 동안의 검사 생활 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재직 중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에 앞선 세밀하고 광범위한 범죄정보 수집 관련 검찰 내부용 저서를 집필해 수사 실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대한 순발력으로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수사, 포털사이트 관련 수사, 부정 청약 관련 수사, 보이스피싱, 환경 범죄 관련 수사에 두각을 나타냈다.

수원지검 차장검사로 있으면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사건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루 의혹 등을 파헤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새출발과 동시에 검사 생활을 에세이 형식으로 저술한 '검사의 추억, 그리고 검수완박'(바른북스)을 출간했다.

이 책은 △검사 업무 에피소드 △검사의 일상 △유년 시절 △대학 및 군대 시절 △사법고시 합격 및 검사 임용 등으로 구성됐으며 해박한 법 지식과 수사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게 검사의 일상을 담아냈다.

그는 "검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검사들의 애환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었고, 그 속에서 삶의 진솔한 모습을 발견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산골에서 소를 키우던 소년이 어떻게 검사가 됐는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떻게 검사 생활을 했는지에 대한 삶의 궤적"이라고 덧붙였다.

안동 영문고와 서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박 변호사는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울산지검, 수원지검, 청주지검, 서울중앙지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인권수사자문관,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 보호법제과장,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환경전문수사), 서울중앙지검 공판1부장(영장), 부산지검 2차장, 수원지검 1차장, 서울고검 공판부장 등을 지냈다. 2016년 범죄정보 분야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2급인 블루벨트 인증을 받은 바 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