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리올림픽서 귀국한 경기도선수단 환영 행사

김동연 "선수단 즐기는 모습 보며 온 국민이 큰 힘 됐다”
양궁 이우석·태권도 박태준 등 선수·지도자 30여명 참석

20일 경기도 도담소에서 열린 2024 제33회 파리올림픽 경기도 선수단 환영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파리올림픽 출전선수단(경기도) 및 지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제33회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던 도 선수단에 대한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도담소(경기도지사 옛 공관)에서 도 선수단을 만나 "이념이나 색깔을 떠나 온 국민이 한목소리로 통합하고 응원하는 유일무이한 게 바로 스포츠"라며 "파리올림픽에서 보여준 것 같은 우리 국민의 통합되고 단합된 힘이 다시 발휘돼 정치, 경제, 외교, 교육,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 선수단이 정말 좋은 성적을 냈고, 또 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경기를 즐기는 밝은 모습들 보면서 온 국민이 큰 힘이 됐다"며 감사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환영식엔 이우석(양궁 남자단체전 금메달), 박태준(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 등 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및 지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 도내 체육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경기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관련 규정에 따라 금메달의 경우 포상금 1000만 원,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700만 원과 500만 원 등 총 1억 2000여 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메달리스트들은 이날 행사에서 선수단복에 사인해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또 대회를 통해 겪은 경험담과 훈련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을 얘기했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경기도는 지난 4월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를 유치 확정하는 등 국내 체육 선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는 특히 체육인 기회 소득을 통해 비인기 종목 선수나 젊은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해 올림픽 출전 등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육인 기회 소득'은 경기도 내 시군에 주민등록을 둔 19세 이상 체육인에게 연간 15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하는 것으로서 개인별 소득 인정액이 2024년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월 267만 4134원)에 해당하는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올해 광명시를 시작으로 17개 시군에서 체육인 기회 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