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美 새크라멘토 경제 연합회와 간담회…교류·협력 논의

“용인시-새크라멘토 카운티 상생발전·협력관계 구축 기대"

19일 용인시청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용인시와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19일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GSEC)와의 간담회를 열어 양 도시의 상생발전과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GSEC 측은 전날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는 용인의 반도체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과 미래 전망, 기업·대학과 연계 방안 등을 질의했다.

GSEC는 새크라멘토 카운티 정부 관계자와 지역 대학, 기업 관계자들이 모인 단체로서 기업 최고경영자(CEO) 40여명과 22개 커뮤니티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의 경제 성장 촉진과 투자유치를 위해 무역 사절단 파견 등 활동을 하고 있다.

GSEC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엔 베리 브룸 GSEC 대표이사와 게리 매이 캘리포니아 주립대 UC데이비스 캠퍼스 총장 등 18명의 새크라멘토 정부·대학 관계자와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 등 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류 부시장은 "용인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도시"라며 "용인시와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첨단산업 중심 도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용인시와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경제 연합회가 지난 19일 용인시청에서 진행한 간담회 때 모습.(용인시 제공)

류 부시장은 "앞으로도 두 도시의 상생발전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이 총장은 "용인시가 보여준 반도체산업 발전의 원동력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요청했다. 이 자리를 계기로 용인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파트너십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두 도시가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면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텔' '마이크론' '보쉬' 등 다양한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엔 삼성전자가 올해 1월 폴섬시에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모바일과 자동차 칩 기술개발에 중점을 둔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SK하이닉스는 란초 코르도바시에 2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자회사 '솔리다임' 연구개발 캠퍼스를 설립했다.

GSEC 관계자들은 오는 23일까지 경기도에서 반도체 클러스터와 기업,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교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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