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야구단 '연천 미라클'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우승

승률 0.853 '역대 최고' 기록…챔피언 결정전 직행

지난 9일 연천 미라클 선수단이 정규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리그 우승을 기념하며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연천군 제공)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연천 미라클'은 지난달 29일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펼쳐진 리그 31차전 '화성 코리요'와의 경기에서 14대 0으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연천 미라클은 이달 9일 리그 35차전 '성남 맥파이스'와 최종전에서도 8대 5로 승리했다.

이에 연천 미라클은 이번 리그에서 29승 1무 5패의 성적을 거둬 지난해 리그 최종전 승률 0.769를 넘어서는 0.853을 기록했다.

앞서 2023년 시즌 독립 야구 경기도 리그 통합 우승을 거두고 한화 내야수 황영묵을 배출한 '연천 미라클'은 올 시즌 성남과의 리그 개막전부터 승리하며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연천 미라클은 팀의 주축이었던 에이스 우완 이현민(KT 위즈)과 박시온(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진출로 인해 도리그 초반부터 투수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완 사이드 투수 최종완이 6승 4세이브 평균자책 1.45로 역투했고, 우완 최우혁도 6승 평균자책 2.74로 각각 리그 최고 투수임을 입증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줘 고맙다"며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 2명의 프로 진출로 선수 기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프로 진출'이란 목표를 갖고 운영하는 독립 리그에서 이 또한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리그에 임했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정규 시즌 우승 소감을 전했다.

연천 미라클은 이번 리그 우승으로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 지난해 통합 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