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분당주민들…흡연율 10.2%·걷기실천율 58.1%

경기도 평균 18.8%·51.7% 대비 양호…‘우울감’은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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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민들의 흡연율이 경기도 평균보다 낮고, 걷기 실천율 등 신체활동은 높게 나타나는 등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분당구보건소에서 올해 내놓은 ‘2023 지역사회 건강통계’ 결과에 따르면 분당주민의 ‘현재흡연율’(평생 궐련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은 10.2%였다. 이는 경기도 평균 18.8%, 전국 18.4%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다.

‘금연시도율’(최근 1년 동안 24시간 이상 금연 시도의 분율) 역시 분당주민은 45.8%로 경기도 43.7%, 전국 44.1%에 비해 높은 금연 의지를 보였다.

분당주민의 ‘고위험 음주율’(최근 1년 동안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잔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음주)은 9.9%였다. 이 역시 경기도 16.3%, 전국 17.6%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건강 유지를 위해 일상적으로 하는 ‘걷기 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은 58.1%로 경기도 51.7%, 전국 48.1%보다 높았다.

우수한 신체건강 지표와 달리 정신건강 지표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분당주민들의 ‘우울감 경험률’(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 경험)은 9.7%로 경기도 7.8%, 전국 7.5%보다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인지율’(평소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분율)의 경우 25.7%로, 경기도 26.3%에 비해 근소하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23.3%와 비교하면 2.4%P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한 이번 건강조사는 분당구 510가구, 91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2023년 5월16일부터 7월31일까지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syh@news1.kr